전국 유일 승강기 전문가 양성 특성화고 입지 굳건

지난 7일 도교육청 진로교육과에서 지난 5년간의 성과를 인정받아 특성화고등학교 재지정서를 교부받고 있다.

[투데이경남TV]이진화 기자 = 거창승강기고등학교(교장 안병규)는 2023학년도 신입생 전형 결과를 발표했다. 

2021년 교명변경 이후 질적, 양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거창승강기고등학교는 20명대에 머물러 있던 입학생 숫자가 30명대로 증가하였고 입학생의 중학교 내신성적 또한 상향되었다. 신입생 충원율은 60%대에서 작년에 75%, 올해 80%을 달성할 전망이다. 

이러한 질적 양적 성장은 인구 급감에 따른 ‘6만 인구 사수’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는 거창군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교명변경을 시작하여 명실상부한 전국유일의 승강기전문가 양성 특성화고등학교로 변모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 2021학년도부터 거창관외 학생 유입은 점진적 상향을 보이고 있다. 

신입생 중 관외학생 비율은 3년전 10%, 작년 20%, 올해는 30%로 매년 10%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관외 학생들은 올해 16명이 가조면으로 주소를 이전하여 거창군 인구 증가에 힘을 보내고 있다.

삼성중공업에 최종 채용된 3학년 이혜정 학생이 특수용접 실습에 참여하고 있다.

우수학생 전입학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함안 명문 사립고등학교 전교 1등이 승강기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해 거창승강기고등학교로 전학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경남항공고, 남해보물섬고등학교 등에서도 전학이 어어져 경남 특성화고등학교 35개교 중에서 유일하게 학기 중에 학생수가 증가한 공립특성화고등학교로 인정을 받기도 했다. 전출은 없고 전입이 많다는 것이다. 

도교육청 관계자에 의하면 재학중인 학생들의 학교 만족도가 높고 졸업 후 명확한 진로가 제시되어야 가능한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특성화고등학교의 여학생들의 진로 결과이다. 현재 3학년에 재학중인 여학생은 전기전자과 2명, 컴퓨터응용기계과 2명으로 모두 4명이다. 전기전자과 여학생 2명은 전기전자공학 전공을 이어가기 위해서 부경대, 경상대, 창원대 전기공학과에 나란히 합격한 상태이다. 

컴퓨터응용기계과 여학생 2명은 거제 삼성중공업에 최종 합격하여 현재 취업 중이다. 특히, 컴퓨터응용기계과 2명의 여학생은 전국 여학생 특수용접기능사 자격 취득자 4명 중에 2명(50%)으로 언론과 교육계에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여학생 4명 모두 취업과 진학에 있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어, 거창승강기고등학교는 여학생 기능인 양성에도 특화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진로 현황은 일반계고 중상위권 학생과 견줄만 하며, 3년간 연마한 전공분야의 숙련된 기술을 대학과 기업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일반계고등학교의 학생들보다 우위에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이 외에도 거제 삼성중공업 최종 6명 합격, 부경대, 창원대, 경상대, 전남대, 영남대, 대구대 등에 진학하여 취업과 진학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있다.

거창승강기고등학교 안병규교장은 ‘지속적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승강기 산업의 핵심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전국 유일 승강기 전문가 양성 특성화고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하겠다. 

신입생 충원율 100%와 취업과 진학을 모두 만족시키는 학생의 미래가 든든한 특성화고등학교로 키워 마이스터고등학교 전환에 온 교육가족의 힘을 모으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투데이경남TV #거창승강기고 #2023학년도 #신입생 전형 

하동군, 세계 32개 최우수 관광 마을 중 하나로 뽑혀…내년 2월 시상식 개최
소설 '토지' 배경으로 최참판댁·토지문학제 등 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 보유

‘하동 평사리’ 유엔세계관광기구 최우수 관광 마을 선정

[투데이경남TV]이진화 기자 =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가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가 선정한 ‘최우수 관광 마을(Best Tourism Village)’에 올랐다.

하동군은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가 지난 21일 대한민국의 ‘하동군 평사리’를 제2회 ‘최우수 관광 마을(Best Tourism Village)’ 중 하나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신안군 퍼플섬’과 ‘고창군 고인돌·운곡습지마을’이 제1회 ‘최우수 관광 마을’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도 우리나라 마을이 연속으로 선정돼 그 의미가 크다.

유엔세계관광기구는 지속 가능한 지역 관광 개발과 농촌인구 감소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최우수 관광 마을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하동 평사리’ 유엔세계관광기구 최우수 관광 마을 선정

응모 대상은 농업, 임업, 어업, 축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거주자 1만 5000명 미만의 마을이며, 국가당 최대 3개의 마을을 추천할 수 있다. 선정 기준으로는 문화·자연자원, 잠재성, 경제·사회적 지속성, 민관협력(거버넌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지난 4월 전국적으로 공모를 진행해 후보 3곳을 선정하고 현장 실사와 상담을 거쳐 유엔세계관광기구에 제출했다.

전 세계 57개 국가 130개 마을이 응모한 가운데 유엔세계관광기구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32개 마을이 최우수 관광 마을로 선정됐다.

‘하동 평사리’ 유엔세계관광기구 최우수 관광 마을 선정

하동군 평사리는 99세대 총 176명이 거주하는 마을로, 박경리문학관, 최참판댁, 평사리 들판(무딤이들), 평사리공원, 동정호 생태습지원, 고소성군립공원, 한산사, 스타웨이하동, 슬로시티, 하동토지길, 매암차박물관, 지리산생태과학관, 부부송, 평사리공원, 토지문학제, 섬진강 달마중, 찻잎 따기, 재첩잡이 등 다채로운 문화관광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으로 마을이 가지고 있는 인문학적 향수와 박경리문학관, 한옥숙박, 최참판댁 등 촬영지를 활용한 관광을 통해 역사와 전통문화를 보존·홍보하고 있다.

또한 주민들이 마을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산업 전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관광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최우수 관광 마을 시상식은 내년 2월 사우디아라비아 알룰라에서 열릴 예정이다.

하승철 군수는 “평사리가 유엔세계관광기구의 ‘최우수 관광 마을’에 선정된 것은 지역관광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매력적인 관광 하동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2023하동세계차엑스포를 홍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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