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경남TV=이진화 기자] 2026년 새해 첫 태양은 검붉은 빛을 머금은 채 수평선 위로 천천히, 그러나 힘 있게 떠올랐다.
끝이 보이지 않는 수평선은 붉은 기운으로 물들었고, 새해의 첫 아침은 그렇게 찬연하게 시작됐다.

여명이 동트기 직전 시민과 관광객들은 각자의 소망을 가슴에 품고 새해 첫 일출을 마주했다. 육지에서 바라보는 해돋이도 장엄하지만, 이날의 무대는 바다였다.
- 겨울 바다 위에서 떠오른 새해
2026년 1월 1일 새벽, 경남 창원 마산 앞바다. 거가대교 인근 해상에서 특별한 선상 해돋이가 펼쳐졌다.
겨울 바다와 거대한 교량이 배경이 된 일출은 그 자체로 한 편의 풍경화였다.
참가자들은 오전 6시, 마산 돌섬유람선터미널에서 출발한 유람선에 몸을 실었다. 아직 어둠이 짙게 남은 시간, 선박은 잔잔한 물살을 가르며 거가대교 인근 해상으로 향했다.
오전 7시 30분경 목적지에 도착한 선박은 속도를 줄이고 정박에 가까운 상태로 머물렀다. 바다 위에서 맞는 일출을 위해, 모두가 조용히 동쪽 수평선을 바라봤다.
- 교량 실루엣과 붉은 하늘의 조우
해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탄성이 터져 나왔다.
거가대교의 실루엣과 붉게 물든 하늘, 그리고 겨울 바다가 한 장면 안에서 겹쳐졌다.




검붉은 태양은 교량 아래 바다에서 더욱 선명하게 떠올랐고, 갑판 위 참가자들은 차가운 바닷바람도 잊은 채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교량 아래 바다에서 맞는 해돋이는 처음입니다.”
“육지에서 보는 일출과는 전혀 다른 감동이 있네요.”
서로 새해 인사를 건네는 얼굴마다, 붉은 빛이 겹겹이 내려앉았다.
적토마의 해라는 이름처럼, 힘차고 역동적인 시작을 상징하는 순간이었다.
- 또 하나의 새해 풍경
선상 해돋이를 마친 유람선은 인근 해상을 경유해 오전 9시 40분경 돌섬유람선터미널로 안전하게 복귀했다. 운항 전 과정에서 사고는 없었다.
거가대교 인근 선상 해돋이는 바다와 교량, 도시의 윤곽이 한 화면에 담기는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육지의 전망대나 해변과는 결이 다른 새해 맞이 방식이다. 겨울 바다 위에서 맞는 첫 태양은, 한 해를 조금 더 단단하게 시작하고 싶은 이들에게 분명한 기억으로 남는다.
새해를 어디서 맞이할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창원 마산 앞바다의 선상 해돋이는 이제 ‘특별한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
바다 위에서 떠오른 붉은 태양처럼, 2026년의 시작도 그렇게 힘차게 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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